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에 경북과학대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8월30일 23시경 본 대학 숭덕관(기숙사) B동에서
화재가 일어난 사실을 모두 아실 것입니다.

상황을 알려드리면
당시 저와 같이 있던 친한동생과 편의점 맞은편에 있는
흡연장 쪽에 있던 중 기숙사B동에서 화재경보음이 들렸습니다.
이에 급하게 달려가 보니 여학생들이 불이 났다며 일부 인원이
대피 중에 있었고, 여자기숙사가 남자가 출입이 불가능하더라고
상황이 상황인지라 급하게 들어가 보니 이미
B동 전층이 연기로 가득 찬 상태였고 학생들은 미쳐 대피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화재는 B동 2층 세면장 안쪽 샤워실 보일러 장치 콘센트에서 발생하였고
이미 불까지 난 상태였습니다.
저와 친한동생은 우선 해당층 학생들을 대피하라고 알렸고
1차로 동생이 해당층에 비치된 분말소화기 1대로 1차 진화을 하였으나
완전 연소 되지 않아
2차로 제가 추가로 다른 분말소화기 1대를 사용하여 완전진화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기숙사 전층에 연기가 가득하였고,
이후 2명이서 전층을 돌면서 B동에 있는 모든 학생들을 대피시키고 창문을 개방하여
연기를 밖으로 뺐습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온 소방관과 경찰에게 상황 설명 후
환자는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상황이 종료 되었습니다.

비록 환자가 생김에 안타깝고 사고가 있었지만, 그래도 큰화재로 변하지 않고
끝난점은 한편으로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중요한 점은
이번 사고의 문제점은 바로 예측된 사고라는 점입니다.
당시 입주 중이던 학생들이 이미 약 3일전부터 타는 냄새가 난다고 사감실에
보고가 되었고 화재 당일에도 이미 연기가 난다는 보고를 했다고 합니다.
그치만 관리측에서 전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서
결국 화재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화재가 발생하는 동안 전혀 해당동의 관리자는 대피조치가 없었고
방관하는 모습이 보였다는 점 매우 불미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일에 누군가 책임지고 보상해라 혹은 사임해라 아닙니다.
하지만 학생이 공부하기 위해 있는 곳인 기숙사가 안전해야하고 편안한 공간으로서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당글 작성자의 민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우선 이번상황이 사전예방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화재가 발생하여 인명피해가
발생한 만큼 학교측에서 입장과 의견을 공식적으로 내놓길 바랍니다.

2. 화재가 난 장소와 같은 형태의 시설은 또 발생가능성이 있기에
이에 기숙사에 대한 안전점검과 그결과에 대한 조치를 취해 주기를 바랍니다.

3. 이후 혹여나 발생하더라고 모두가 위험에서 신속히 이탈할 수 있도록
안전교육 및 대비책을 학생뿐만이 아닌 관리자들 또한 충분히 숙지할 수 있도록
조치가 필요합니다.

해당 동에서 화재를 격은 학생 중 제 지인들 중 연기로 인해 목에 화상과
이후 비상벨소리나 스파크 소리 등을 들으면 불안함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더 논란이 생길 수 있는 글은 배제하고 작성하였습니다.

부디 이글을 읽으시고 좋은 조치와 해결방안을 내주시기를 바랍니다.